국제
"만나면 싸울 줄 알았는데"…미국인 1명, 러시아 2명과 간 곳은
입력 2022-09-22 10:5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갈등이 고조된 미국과 러시아, 하지만 우주에서는 사이좋게 만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인 우주비행사 1명과 러시아인 2명이 한 배를 타고 나란히 ISS에 도착했다.
지구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로 으르렁 대고 있지만 우주에서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날 오후 6시 54분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미국인 프랭크 루비오와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 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러시아의 소유스 MS-22 캡슐이 발사됐다.
이 장면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가각 동시에 생중계했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간 ISS에 머물며 미국·러시아·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우주인과 함께 각종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로켓을 타고 ISS에 도착한 것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AFP는 "우주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 몇 남지 않은 협력 공간"이라며 "양국 우주비행사들은 함께 있는 동안에는 지상에서 격화하고 있는 갈등 사안을 건드리지 않고자 노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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