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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수장이 전한 레알 출신 수문장 제외 이유 "나바스, 이미 능력이 입증된 선수"
입력 2022-09-22 10:02  | 수정 2022-09-22 10:04
코스타리카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즈 감독이 23일 열리는 한국과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나바스는 이미 능력이 입증된 선수다."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즈 감독이 이끄는 코스타리카(FIFA 랭킹 34위)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초청 한국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코스타리카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페인, 독일, 일본과 함께 E조에 속해 있다. 일본전을 대비해 한국과 만난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수아레즈 감독은 "일단 한국을 상대해 기분이 좋다. 팀 상태는 전반적으로 좋다. 여유로운 감정을 가지고 경기를 하려 한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월드컵에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내일(23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한국과 만난다. 2018년 9월에 맞붙었는데 당시 이재성과 남태희 골을 묶어 한국이 2-0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는 벤투 감독의 취임 첫 경기였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2무 3패로 앞서 있다.
수아레즈 감독은 "한국은 좋은 팀이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 경기가 의미가 있다. 우리 팀도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한국에는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을 인상 깊게 보고 있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 선수들을 상대해 보면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말을 이어간 수아레즈 감독은 "축구는 다른 스포츠다. 일본과 한국이 같은 대륙에 있어도, 같은 팀은 아니다. 전술도 다르고 선수도 다르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부분은 우리 팀의 전력,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팀의 경기력이나 전술을 어떻게 운영할지만 생각하겠다. 경기에서 좋은 경기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코스타리카는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최근 코스타리카 공격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옐친 테헤다는 부상으로 빠졌다. 새로운 얼굴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아레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온 것은 감독 입장에서 좋다. 그들의 에너지가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갈 수 있다. 내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본다. 코스타리카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본다.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의 조화가 팀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바스는 이미 능력이 입증이 된 선수다. 선발해서 경기력을 평가하고 입증할 상황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래를 봤다. 한국전 이후 우즈벡전에서도 기회를 나눠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위에서 언급했듯 코스타리카는 스페인, 독일, 일본과 한 조에 묶였다.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난다. 수아레즈 감독은 "2014년 월드컵 때도 모두가 우리의 탈락을 예상했지만 우리는 16강을 넘어 8강까지 갔다. 이번에도 우리가 열세라고 생각 안 한다. 최선을 다해서 경쟁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수아레즈 감독은 "코스타리카는 지난 한 해 동안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완성을 향해 가고 있다. 주요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서 이번 평가전이 의미 없다고 생각 안 한다. 다른 도시,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러보는 건 분명 의미가 있다. 평가전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해볼 예정이다. 앞으로의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미소 지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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