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뉴욕 맨해튼의 '2.2평' 아파트…"침대서 일어날 때마다 머리 부딪혀"
입력 2022-09-22 09:57  | 수정 2022-09-22 09:58
소파베드를 눕혀서 침대로 사용해보는 심슨. / 사진=케일럽 심슨 유튜브 캡처
월세 90만 원…이전에는 월세 363만짜리 아파트 살아
누리꾼 "저 정도면 싼 거다", "이해 안 된다" 반응 다양해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약 2.2평 크기 아파트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유튜브 채널 케일럽 심슨(Caleb Simpson)에는 주차 공간 크기에 불과한 뉴욕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를 둘러보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알라이나 랜다조라는 여성이 문을 열자마자 이미 방은 가득 찬 느낌이었습니다. 현관문 앞쪽에는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TV가 있었습니다.

뉴욕의 월세 약 2.2평 아파트. / 자료출처=케일럽 심슨 유튜브 캡처


TV 맞은 편에는 침대형 소파가 있어서 눕혀서 침대로도 쓸 수 있었습니다. 심슨은 원한다면 손을 뻗어 싱크대에서 손을 씻을 수 있겠다며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팔굽혀펴기하는 심슨. / 사진=케일럽 심슨 유튜브 캡처


또 운동조차 어려울 만큼 작다며 바닥에 엎드려서 팔굽혀펴기를 했습니다.

이 집은 7.4㎡의 복층 구조로 소파 옆에 침대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있고 그 아래는 옷장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랜다조는 침대 위 천장이 매우 낮아 일어날 때마다 머리를 부딪힌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는데, 이제는 이웃들과 친해져 샤워 후 가운만 입고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의 월세는 650달러(약 90만 원)로 위치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랜다조는 이전에 살던 곳은 월세가 2,600달러(약 363만 원)이었다면서 원래 LA로 돌아갈까 고민하다 이곳을 발견해 월세 걱정을 덜게 됐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임대 계약을 갱신할 계획은 없다며 "뉴욕에서의 작은 삶이 어떤 것인지 해보는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공간을 아주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한 달에 650달러가 얼마나 싼 건지 절대 이해 못 한다", "저렇게 살면서 '나 맨해튼 살아!'라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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