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로 1%대 하락 출발했다.
22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5.82포인트(1.10%) 떨어진 2321.39에 거래 중이다.
이날 27.5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232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국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66포인트(1.68%) 내린 742.18를 기록 중이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연 3.00∼3.25%로 올라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되면서 한 달 만에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넘어섰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1%), 나스닥 지수(-1.79%)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건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의료정밀, 기계, 증권, 의약품,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826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30억원, 2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카카오(-2.97%), NAVER(-2.82%) 등 대표 성장주가 2% 넘게 하락하고 있고, 삼성물산(-2.67%), 셀트리온(-1.78%), SK하이닉스(-1.48%), 삼성전자(-1.45%), 삼성바이오로직스(-1.40%) 등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1%), 삼성SDI(0.16%)는 소폭 강세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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