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2차대전 후 첫 '군 동원령' 발동…푸틴 "허풍 아니다"
입력 2022-09-22 07:00  | 수정 2022-09-22 07:36
【 앵커멘트 】
러시아가 80여 년 만에 군 동원령을 내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했습니다.
전쟁이 끝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데 푸틴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핵위협도 가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가 현지시각 21일 예비군에 대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80여 년 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부분 동원령을 승인했습니다. 동원 조치는 오늘(21일)부터 시작될 겁니다."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진데다 우크라이나의 거센 반격에 부딪히면서, 러시아는 병력 부족에 시달려 왔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예비군 30만 명이 소집될 예정입니다. 전체 병력 자원의 1% 수준입니다."

러시아의 동원령 발동은 지금까지의 '특수 군사작전'을 넘어 진짜 전면전으로 확전한다는 선언으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세계를 향해 사실상의 핵위협도 가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영토 완전성이 위협받을 때 우리는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겁니다. 허풍이 아닙니다."

푸틴 대통령의 도발을 두고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아무도 러시아를 위협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말고는 아무도 갈등을 원치 않았습니다. "

러시아가 확전을 선택한 이상 협상을 통한 종전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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