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재건축 '급등'…향후 전망은 '글쎄'
입력 2010-02-02 16:03  | 수정 2010-02-02 16:03
【 앵커멘트 】
연초부터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부 단지는 한두 달 만에 5~6천만 원씩 올랐는데, 향후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단계에 있는 잠실 주공 5단지 112㎡의 현재 호가는 12억 6~7천만 원 안팎.


지난해 11월 11억 5천만 원에 거래된 후 두 달 만에 1억 원 이상 호가가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태 / 공인중개사(서울 잠실동)
- "지난해 말보다 5천만 원 정도 오른 12억 5천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문의도 많고 방문도 잦습니다."

이 단지뿐 아닙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 시영 1차나 개포동 주공 1단지 등 다른 재건축 아파트들도 올 1월 내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들이 사업 추진을 서두를 거란 기대감이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저점 매물을 노린 투자수요가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올 초 일시적 급반등을 했고, 또한 일부 지역의 조합설립인가 등 국지적 개별 호재가 시장 상승의 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후 전망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하반기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강세를 이어갈 거란 분석이 있는가 하면, 선거 후 사업 추진 속도가 떨어질 경우 가격이 급격히 약세로 돌아설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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