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 캐디 엉덩이 만지고 성희롱 한 일본 남성에 태국 분노
입력 2022-09-21 11:58  | 수정 2022-12-20 12:05
일본 내서도 "일본인의 이미지 훼손 행위"

일본인 남성이 태국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들을 성추행하는 영상을 자랑하듯 SNS에 올려 태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최근 일본의 한 남성이 태국 여성을 성추행하고, 인스타그램에서는 태국인을 비하했다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2년 전 2년여 전부터 동남아시아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일본인을 고발해 왔습니다.

이어 그는 일본인들은 태국인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인에게 어떤 짓을 해도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B씨 스스로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캐디들은 '나는 문란한 캐디입니다'라고 일본어로 적힌 골프공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어 한 캐디는 공을 주우면서 건네받은 콘돔은 바닥에 내려놓았고, 또 다른 캐디가 성인용품을 받고 당황하며 돌려주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이외에도 B씨는 앞서가는 캐디의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캐디의 손을 가져와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게 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여러 태국 매체에 보도됐고, 일본 매체에서도 보도되어 큰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일본 내에서조차, "부적절한 행동이며 일본인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태국 일간지 카오소드는 "태국 법이 약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이런 짓을 한다"며 "사람들이 태국과 일본 정부에 (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B씨는 영상을 내리고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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