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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영표, 조용호 꿈꾸는 kt의 미래들 "늘 초심 잃지 않고, 파이팅 하겠다"
입력 2022-09-21 05:32 
kt 지명 받은 김정운(사진 오른쪽)과 정준영이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초심 잃지 않고, 파이팅 하겠다."
지난 15일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대구고 3학년 투수 김정운과 장충고 3학년 외야수 정준영이 최근 막을 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0일 한국에 들어왔다. 김정운은 1라운드, 정준영은 2라운드 kt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미국에 있어 드래프트 현장에 오지 못했다. 그래서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단한 이날 나도현 단장을 비롯한 kt 관계자들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냄과 동시에 kt 유니폼을 선물하며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했다.
1라운드 지명자 김정운은 올 시즌 20경기서 12승 1패 평균자책 1.16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탈삼진도 94개를 잡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는 10번째라 김정운은 기대도 안 하고 있었다. 우리 순번에 올 때까지 있을 줄은 몰랐다. 앞 순위에서 뽑힐 줄 알았다. 아직 힘으로 던지는 모습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때릴 줄 안다"라고 칭찬한 바 있다.
나도현 단장은 지명 선수들을 두고 "중장기적으로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강화를 위해 힘썼다. 사전에 세웠던 전략대로 우리가 원하는 선수들을 지명해서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김정운은 "사이드암 투수 이강철 감독님이 계시고, 지난해 우승 팀인 kt에 입단하고 싶었다. 드래프트장에 못 가 아쉬웠는데 입국장에 단장님과 구단 관계자분들이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준영도 "공항에 구단 관계자분들이 나오셔서 축하해 주시니 지명을 받은 게 실감이 났다. 프로 무대에선 더 이상 학생이 아닌 만큼 책임감을 갖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운의 롤모델은 고영표다. 올 시즌 고영표는 25경기에 나서 13승 7패 평균자책 2.90을 기록하며 리그 대표 사이드함 투수로 불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20번을 기록하며 '고퀄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는 "고영표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체인지업이 좋고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다. 나고 그렇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며 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 잃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 강한 멘탈이 장점이다. 키움 이정후 선배와 상대해 보고 싶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다짐했다.
정준영은 닮고 싶은 선수로 kt 외야수 조용호를 뽑았다. 정준영은 "롤모델은 조용호 선배님이시다. 체형과 야구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경기장에서 누구보다 파이팅 있게 전력 질주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정준영은 "이번 대회 올 월드팀(베스트11)이 뽑혀 영광이다. 프로 생활을 앞두고 외국 선수들의 다양한 공을 상대해 좋은 경험이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며 프로 무대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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