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유상범 문자는 지난달 13일"…유상범, 윤리위원 사퇴
입력 2022-09-20 07:00  | 수정 2022-09-20 07:41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에서 이준석 전 대표 징계와 관련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윤리위 유상범 의원 간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비대위원장이 징계를 지시했다고 즉각 반발했는데, 확인 결과 이 문자, 지난달 주고받은 거였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윤리위원으로서의 공정성이 의심받아선 안 된다며 직을 사퇴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화제가 됐습니다.

정 위원장이 "해당 행위를 경고해야" 한다고 보내자 유 의원이 "성 상납이 기소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 한다고 답한 내용입니다.

당 윤리위의 추가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준석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며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이렇게 자꾸 사진에 찍히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이 전 대표가 '양두구육' 발언을 한 지난달 13일 두 의원이 주고받은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얘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표가 번개처럼 언론 보도를 보고 또 한 마디 올렸더라고요. 헛발질한 거죠. 사실 관계를 좀 제대로 파악을 해보고…."

유상범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아선 안 된다며, 윤리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윤리위의 추가 징계를 재판 보복 행위로 규정하고, 추가 가처분과 유엔 제소 등을 경고하고 나서, 갈등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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