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

【 앵커멘트 】
2월 임시국회가 개회 첫날부터 지방선거 교육의원 선출 방식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파행됐습니다.
국회는 오늘(2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2월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 적용될 지방 교육의원 선출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여야는 지난해 전국에서 77명을 뽑는 교육의원 선출방식을 직선제에서 정당 추천 비례대표제로 바꾸고 어제(1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나서면서 상임위 처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교과위 간사
-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합니다."

▶ 인터뷰 : 임해규 / 한나라당 교과위 간사
- "정당의 공천을 받는다고 해서 교육의 자치나 정치적 중립성을 해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결국, 상임위 합의는 실패했고 본회의 처리도 미뤄지면서 파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 일정에 혼선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2일)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내일(3일)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습니다.

특히 정몽준 대표는 권력 편중을 막기 위한 개헌의 필요성, 여야 대표 간 정례회동 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국회는 4일부터 10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벌인 뒤, 11일부터는 상임위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