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여왕 장례식 참석…식지 않는 현지 추모 열기
입력 2022-09-19 19:31  | 수정 2022-09-19 19:35
【 앵커멘트 】
여왕의 장례식에는 영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죠.
참석 모습과 현지의 추모 열기까지 런던 현지 황재헌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 질문 1 】
황 기자,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장례식장에 참석하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조금 전 시작된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장례 장소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다시 한번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장 내부에서의 윤 대통령 모습이 현지 중계진에 의해 화면에 일부 나오기도 했는데요 장례 일정이 끝나는 대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현지에서는 추모 열기가 더 뜨겁게 느껴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왕실이 있는 버킹엄궁 앞이면서 런던의 대표적인 도심 공원인 하이드파크, 그린 공원이 있는 곳입니다.


장례식장인 웨스트민스터 사원도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이동하는 인파들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곳은 오후 7시니까요 평소 같았으면 퇴근길 직장인과 차량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차량은 완전히 통제돼 있고 국민들이 장례식에 집중하고 있어선지 평소보단 한산한 모습입니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오늘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고 영국 국민들은 말그대로 여왕을 떠나보내기 위한 준비에 힘을 쏟은 하루였는데요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앨리스터 / 영국 국민
- "모든 사람들이 여왕과 마음으로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여왕이 오랜 기간 재임을 했던 것입니다. 정상들이 많이 오는 것도 영광스럽습니다"

▶ 인터뷰 : 제넷 / 런던 시민
- "굉장히 슬픕니다. 매우 어린 나이부터 70여 년간 여왕을 해온 분입니다. 매우 슬픕니다. "

어젯밤에도 시내를 둘러보니 오늘로 장례는 사실상 끝나지만 아직도 시내 공원 곳곳에 영국 국기를 메고 걷는 사람들과 나무에 추모 꽃과 글을 헌화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텐트를 치고 운구차를 보기 위해 진을 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오늘로 장례는 마무리되지만 영국 국민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만큼 추모 열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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