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스마트폰 해킹 현실로…대책은?
입력 2010-02-01 19:45  | 수정 2010-02-02 00:12
【 앵커멘트 】
스마트폰 열풍과 맞물려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 해킹에 성공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포털사이트.

온라인 결제 버튼을 누르자 인증번호가 휴대전화로 전송됩니다.

문제는 고객의 휴대전화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는 점.

국내 한 대학연구팀이 스마트폰 운영 체계의 취약점을 이용해 해킹을 시도하자 개인정보가 다른 곳으로 유출된 겁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심지어 SMS 문자 메시지를 엿보는 것은 물론 주소록을 빼내거나 스마트폰이 작동하지 않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
- "신용카드 정보 교통카드 정보 심지어는 자동차 키, 멤버십 카드까지 다 포함될 텐데요. 이 악성 코드가 주소록뿐만 아니라 그런 정보들도 나중에 다 가로챌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올해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의 최대 10%까지 스마트폰이 보급될 전망이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성근 / 안철수 연구소 선임연구원
- "사용자가 불법 프로그램을 웹사이트에서 내려받거나 임의로 설치하게 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고요. 감염을 사전에 막으려면 백신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조업체는 물론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주식 거래 등 차세대 정보통신서비스의 총아로 불리고 있는 스마트폰.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 보안 문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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