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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의 마지막, 조선의 4번타자 "(박)병호도 와서 축하해 줬습니다" [MK수원]
입력 2022-09-18 14:16  | 수정 2022-09-18 14:20
이대호가 수원에서 7번째 은퇴투어를 가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조선의 4번타자'가 7번째 은퇴 투어를 가졌다. kt 위즈와 수원시는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박병호(kt)도 이대호의 은퇴를 축하해 줬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전에 이대호의 은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대호의 7번째 은퇴 투어다. 이대호는 수원 kt위즈파크와 작별을 고한다.
경기 시작 1시간 반 전에 kt 위즈홀 중앙광장에서 이대호의 은퇴투어 기념 팬 사인회가 열렸다. kt 팬 50명, 롯데 팬 50명이 사인회 참석에 기회를 얻었고, 이대호는 준비한 모자 100개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이어 경기 시작 15분 전, 전광판에는 이대호의 은퇴투어 헌정 영상이 나왔다. 이후 이재준 수원시장과 신현옥 kt 스포츠 사장이 이대호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kt가 전한 선물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새겨진 목검 선물이었다. 조선 시대 수원 화성을 지키던 조선 국방 무예 '무예 24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중심 타선을 지킨 이대호였다. 목검 케이스의 후면에는 무예 24기의 모습과 이대호의 은퇴투어 엠블럼이 부착되어 있다.
수원시가 전한 선물은 수원의 장인이 만든 큰 호랑이가 그려진 맥간공예품이었다.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를 담아 이름과 선수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수놓아 표현했다.
이어 이강철 kt 감독과 박경수 kt 주장이 나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그 이후에는 이대호의 아내와 두 자녀가 나와 기념촬영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대호는 "감사합니다. 준비해 주신 수원시, kt 관계자, 양 팀 선수단에게 감사하다. 남은 경기가 얼마 안 남았다. 박병호 선수가 깁스하고 와서 축하해줬다. 병호가 빨리 나아서 kt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kt에는 나와 좋은 추억을 나눈 선수들이 많다. 박기혁 코치님도 계시고, 경남고 후배들도 많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팀 선수단이 도열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이대호의 7번째 은퇴투어 기념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제 이대호의 은퇴투어는 대전(20일 진행), 잠실(22일 진행)만이 남았다. 그리고 10월 8일 공식 은퇴식이 열린다.
이대호의 수원 kt위즈파크 마지막 경기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수원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2001년 신인이었을 때 수원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1이닝을 던졌었다. 그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정말 많은 팬들이 오셨던데 만나 뵙게 되어 즐거웠고 힘을 받아 오늘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호의 마지막 수원 경기는 어떻게 끝날까.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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