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산 영빈관 없던 일로…국민의힘 "집단적 망상" vs "합리적 의심"
입력 2022-09-18 10:27  | 수정 2022-09-18 10:58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영빈관 신축 계획은 없던 일이 됐지만 여야는 거친 표현을 주고받으며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요구를 "집단적 망상"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합리적 의심"이라며 특검에 협조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영빈관 신축 필요성을 언급한지 하루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획 철회를 지시했습니다.

계획은 없던 일이 됐지만 여야의 난타전은 그대로입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영빈관 신축이 누구 지시였는지 특검으로 밝히자"는 민주당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비용 문제라면 계획 철회만큼은 환영했어야 하는데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이재명 당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 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즉각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망상이 아니라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특검을 통해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그러면서 대통령 관저의 외교장관 공관 이전에 따른 외교부 시설 조성 비용과 청와대 공원화 비용 등으로 혈세가 허투루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국방부와 합참 등의 연쇄 이전에 추가 지출이 불가피한 만큼 용산 대통령실 이전 비용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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