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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브랜든 3승’ 두산, ‘선두’ SSG 잡고 2연승...4-1 승리 [MK인천]
입력 2022-09-17 19:48 
두산 베어스가 8회 강승호의 솔로홈런 포함 3방의 홈런포와 선발투수 브랜든의 역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잡고 2연승을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의 역투와 홈런 3방에 힘입어 ‘선두 SSG 랜더스를 잡고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2022 KBO리그 팀 간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7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8회 이후 나온 두산의 홈런 3방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기록, 시즌 전적이 53승 2무 27패가 됐다. 반면 LG 트윈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1위 SSG는 전날 완승의 흐름을 잇지 못하고 패하면서 시즌 전적이 81승 4무 45패가 됐다. 만약 같은 시간 잠실구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기서 LG가 한화에 승리한다면 양 팀의 경기 승차는 2.5경기까지 좁혀진다.
승리의 해결사는 강승호와 김재환이었다. SSG 선발 김광현에게 7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틀어막혔던 두산 타선은 8회 투수가 노경은으로 교체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승호의 솔로홈런 이후 김재환의 투런 홈런을 때려 앞서갔다. 이후 8회 말 1실점을 했지만, 9회 초 1사 후 김재호가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은 7.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쳐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양 팀은 산발 기회를 잡았다. 두산이 먼저 1회 초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2명의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다. 그러나 전날 멀티홈런을 터뜨린 양석환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SSG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추신수의 볼넷과 최지훈의 번트안타로 잡은 무사 1,2루의 찬스. 그러나 후속 타자 라가레스가 브랜든을 상대로 2루수 방면 병살타를 때린데 이어 최정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몸이 풀린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이 번갈아가며 산발 기회를 잡았지만 그때마다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SSG는 5회 말 라가레스의 안타, 2사 후 김강민의 안타로 오랜만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또 한 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브랜든은 7.2이닝 1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두산 역시 공격이 답단한 건 마찬가지였다. 5회 2사 1,2루, 6회 2사 1루로 주자를 보낸 이후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 초에도 두산은 장승현의 안타로 시작한 득점 기회 1사에서 정수빈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팽팽한 ‘0의 균형은 결국 8회 초 깨졌다. 두산은 김광현이 7회를 끝으로 내려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8회 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선 강승호가 SSG의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의 가운데로 몰린 134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7호. 두산이 1-0으로 앞서 가는 한 방이었다.
흐름을 탄 두산은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로 이어간 공격 기회서 김재환이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번엔 6구째 낮은 코스의 143km 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3-0까지 스코어를 벌리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의 시즌 19호 홈런. 동시에 김재환은 이로써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돌파하며 KBO 역대 62번째 기록 보유자가 됐다.
김재환은 8회 초 3-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이대로 두산쪽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듯했던 경기 흐름. 그러나 SSG는 8회 말 2사 후 대타 하재훈의 2루타로 또 한 번 기회를 얻었고, 추신수가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상황 후속 타자 최지훈이 땅볼로 물러난 SSG는 오히려 9회 초 1사 후 이태양이 김재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그리고 9회 말 두산은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SSG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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