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수된 전기차에 감전?…실제로 뜯어보니
입력 2022-09-17 19:31  | 수정 2022-09-17 20:09
【 앵커멘트 】
최근 물난리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은 혹시 차가 침수되면 감전되는거 아닌지 불안감이 퍼졌는데요.
실제로 전기차 배터리가 물에 잠길지, 감전의 위험은 없는지, 전기차를 한번 뜯어봤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졌을 때 침수된전기차입니다.

꼬박 48시간 넘게 물에 잠겨 있어 차량은 안팎이 모두 엉망입니다.

문제는 차 바닥 부분에 넓게 깔려있는 배터리, 자칫 배터리가 잠겨있었다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차량 하부의 배터리팩을 살펴봤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이 배터리의 최대 전압은 약 700V입니다. 침수된 상태에서 감전된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치인데요. 실제 침수가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덮개를 들어내자 배터리 모듈 수십 개가 보입니다.

외관상 깨끗한 모습으로 기능에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수치가) 신품 기준 100%다 '신품이나 마찬가지다'"

전기차 배터리는 방수 기능이 강화된 특수팩으로 보호돼 감전 위험도 거의 없습니다.

다만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배터리팩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남준희 / 전기차 폐차 전문업체 대표
- "전기차는 침수됐을 때 조금이라도 추돌사고가 있으면 안전을 위해선 차를 길가에 댄 뒤에 운전자는 일단 피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침수된 전기차를 수습할 때도 케이블이나 배터리 등을 직접 만지지말고 성능 검사를 꼭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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