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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손흥민의 나라인가요'...작년 US오픈 우승자 라두카누 입국
입력 2022-09-17 17:28  | 수정 2022-09-17 17:44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에마 라두카누(83위·영국)가 모레(19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출전을 위해 오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 세계 랭킹 150위로 출전해 메이저 대회 사상 최초로 예선부터 뛰어 남녀 단식에서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선수로, 올해 4월에는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팬이라고 밝혀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라두카누 SNS

아버지가 루마니아, 어머니는 중국 사람인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한때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지만 이달 초 끝난 올해 US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고, 11위였던 순위는 83위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라두카누는 "한국에 처음 와서 알고 싶은 게 많다"며 "엄마가 중국인이시고 한국 음식을 많이 접하셨기 때문에 저도 즐겨 찾는 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인 친구와 함께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예전 코리아오픈에 나왔던 선수들이 많이 추천했고, 한국계인 크리스티 안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며 이번 대회 출전 이유를 밝혔습니다.

9월 US오픈 이후 세계 랭킹이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최근 부진했기 때문에 예상했던 바이며, 코리아오픈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면서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좋은 기회"라고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라두카누는 내일 오후 대회 장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테니스 클리닉 행사를 하고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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