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의 자택을 경찰이 압수수색해 추가적인 계획 범죄 정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늘(17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서대문구의 A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가 위생모를 쓰고 범행을 저지르고,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근무 정보를 알아낸 것 등이 확인된 만큼 경찰은 A 씨의 자택에서 추가적인 계획 범죄 정황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A 씨가 범행 8시간 전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1천 700만 원을 찾으려고 했던 것으로도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 이에 대해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에게 드리려고 했었던 것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도주 자금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어제(16일)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