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면에 걸친 대각선 주차
'법적으로 처벌하기는 어려워'
'법적으로 처벌하기는 어려워'
고가 외제 차량의 제멋대로 주차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이번엔 벤틀리 차량이 대각선으로 주차된 모습을 보고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 주차 고수 벤틀리도 최근 벤츠에 질 수 없어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는데, 제보자 A씨는 벤틀리 차량이 경차와 장애인 주차구역 등에 불법으로 주차하거나 2면에 걸친 대각선 주차를 한 정황을 담은 사진을 글과 함께 올렸습니다.
A씨는 의정부 한 아파트의 유명한 벤틀리”라며 몇 달 동안 저렇게 (민폐 주차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고가의 구형 수입차들을 무단 주차하고있는 주차 빌런 때문에 200세대가량의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B씨는 한 동짜리 신축 주상복합이라 주차 공간이 협소한데 확인된 구형 수입 차량만 최소 5대 이상 주차 중이다. 사진에서 보듯 2칸 물려서 주차하는 건 기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주차뿐 아니라 담배꽁초가 가득한 재떨이와 쓰레기 등을 주차장에 무단 투기해 청소 아주머니들의 고충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티즌들은 "언제쯤 강력한 처벌을 받게 할 수 있나", 인성이 덜 됐다”, 장애인 칸에 주차한 건 신고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근 경남의 한 아파트 경차 구역에 상습적으로 가로 주차를 해온 벤츠도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렇듯 주차장에 '민폐 주차'를 하는 사례가 자주 있지만 이를 법적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 및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