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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이어 배정대도 홈런 취소…kt는 비가 야속하다! 잠실 kt-LG전 노게임 선언 [MK잠실]
입력 2022-09-16 21:18  | 수정 2022-09-16 23:12
16일 잠실 kt와 LG의 경기가 비로 노게임 선언이 됐다. kt 선수들이 노게임 선언에 아쉬운 마음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양 팀의 경기는 10월 8일 이후 재편성 될 예정이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폭우로 노게임 선언이 됐다.
kt는 이날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1루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가르시아(2루수)-유강남(포수) 순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인해 18시 30분이 아닌 1시간 20분 늦은 19시 50분에 열렸다. 이로 인해 양 팀의 선발 투수가 경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어깨가 식었음을 생각해 양 팀 벤치는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LG는 아담 플럿코가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자동 고의사구를 허용한 후 배재준과 교체됐고, kt는 웨스 벤자민이 박해민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배제성이 올라왔다.
경기가 지연 개시되고, 양 팀 선발이 모두 바뀌다 보니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2회초 배정대가 바꿨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정대는 플럿코를 대신해 올라온 배재준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129km 슬라이더 4구를 그대로 잡아당겨치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0m. 시즌 6호 홈런이었다.
그러나 3회말이 진행되는 와중에 비가 또 내리기 시작했다. 20시 40분에 경기는 다시 중단됐다. 심판진은 21시 10분까지 상황을 지켜봤다. 결국 '우천으로 인하여 경기가 노게임 선언되었습니다'라며 이날 경기를 찾은 관중들에게 알렸다.

kt는 비가 야속하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취소됐다. 이미 지난 7월 7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 원정 경기에서 노게임을 한 번 치렀다. 당시 박경수가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kt가 1-0 앞서고 있었으나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때는 박경수, 이번에는 배정대의 홈런이 취소되면서 kt 팬들은 아쉬움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양 팀 모두 아쉬움 속에 금요일 밤을 흘려 보냈다. LG는 잠실 홈에서 한화 이글스, kt도 수원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2연전을 가진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10월 8일 이후 재편성 될 예정이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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