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공소장 공개…"김문기, 6차례 대면보고·호주 동반 골프"
입력 2022-09-16 19:00  | 수정 2022-09-16 19:09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 핵심 관계자인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에게 6차례 대면보고를 받고, 해외 출장 땐 골프도 함께 치는 등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검찰의 판단 근거가 담겼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사업 핵심 관계자였던 고 김문기 전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엔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재직 때는 몰랐고요. 도지사가 돼서 재판받을 때 이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고 전화도 많이…."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검찰 수사를 받다 숨진 김 전 처장과의 연관성을 차단하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김 전처장을 성남시장 시절부터 알고 지낸 구체적인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먼저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인 2009년부터 김 전 처장과 함께 세미나와 토론회 등에 참석했고,

성남시장 시절 호주 출장에서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까지 쳤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시장 시절 6차례, 경기도지사 시절을 포함하면 10차례에 걸쳐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에게 대장동 사업을 보고받는 등 밀접한 관계였다고 판단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검찰은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부지변경도 국토부의 협박에 의해서라는 이 대표의 주장과 달리 성남시장 시절 자체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봤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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