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조사선 이재명 1위, 한동훈 2위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층보다 진보층서 호감도 더 높아
유승민 전 의원은 보수층보다 진보층서 호감도 더 높아
차기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4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치인 8명 각각에 대한 호감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호감 간다'는 응답이 오 시장이 41%로 1위, 홍준표 대구시장은 40%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34%,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0%, 한동훈 법무부 장관 28%,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각 2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4% 순으로 뒤따랐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주요 인사들의 호감도 지표는 대체로 소속 정당 지지층에서 높고, 상대 정당 지지층에서는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작위 순서를 통해 객관식 항목으로 물어본 결과이며, 추석 직전인 9월 초 자유응답 방식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상위 8인을 기준으로 시행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선호도 순서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가 27%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한동훈 장관이 9%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가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고, 4%는 그 외의 인물을 꼽은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8인 중 1명을 반드시 선택하게 되는 구조로 시행했습니다.
성향별 지지도는?
보수 성향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64%, 홍준표 시장이 55%, 한동훈 장관이 55%로 3위권까지 전체 조사와 비교해봤을 때 같은 순서가 유지됐지만 안철수 의원(39%)과 이준석 전 대표(28%)가 유승민 전 의원(25%) 보다 앞서게 되며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진보 성향 지지층만 비교해보면 이재명 대표가 63%로 1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전 의원이 40%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29%로 3위, 이준석 전 대표가 2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도 성향 지지층에서는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27%로 동률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35%)와 유승민 전 의원(34%)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갤럽 측은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호감도는 성향 보수층보다 진보층에서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낙연과 이준석은 성향별 차이가 크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의원·이준석 전 의원이 60%, 한동훈 장관·유승민 전 의원·이재명 대표·이낙연 전 대표가 50%대,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40%대 후반대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15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0.2%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