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도 탄소중립 'RE100' 선언…비용 부담은 숙제
입력 2022-09-16 07:01  | 수정 2022-09-16 08:07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205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만 사용하겠다는 RE100에 가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삼성과 현대차, SK와 LG가 모두 가입했는데 원자력을 제외한 친환경 에너지로만 전력 수요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평택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 등 반도체 생산라인을 계속 늘리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는 삼성전자 사업 분야 가운데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25.8TWh(테라와트시)로, 서울 시민 전체가 쓰는 전기의 약 1.8배입니다.

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RE100 가입을 선언했습니다.


RE100은 재활용 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풍력, 태양광으로 채우자는 모임입니다.

▶ 인터뷰 : 김수진 / 삼성전자 ESG전략그룹 부사장
- "삼성전자는 초절전 제품, 자원재활용과 같은 혁신 기술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이로써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RE100을 선언했지만, 국내 친환경 발전량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상준 /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쟁력있는 가격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돼요. 기업이 직접 투자를 해서 설치를 한다거나 유휴부지를 활용할 때는 인센티브를 주고…. "

'RE100 2020'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이 재생에너지 전환이 어려운 10개국 중 한 곳으로 선정된만큼, 정부 역시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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