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도박·성매매' 혐의 이재명 아들 소환조사…"나올 때까지 털려는 의도"
입력 2022-09-15 18:50  | 수정 2022-09-15 22:41
【 앵커멘트 】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이동호 씨가 경찰에 소환돼 장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측은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뭐가 나올 때까지 털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아들 이동호 씨가 어제(14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을 받는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사실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혹은 이 씨가 해당 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임 머니를 거래하자는 내용 등 200여 개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습니다.


이 씨는 또 2020년 온라인 사이트에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마사지업소를 다녀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성매매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해 말 이 씨를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월엔 이 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는 장남의 불법 도박을 인정하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2월)
-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와 동호 씨 모두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 대표 아들 조사와 관련해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나올 때까지 털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이 9개월 동안의 수사에 이어 의혹의 당사자인 이동호 씨에 대한 소환 조사까지 진행하면서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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