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금지, 저것도 금지, 다 금지!"…1박 30만 원짜리 펜션의 황당한 안내

"호텔도 아닌데 냄새 안 빠진단 이유로 간단한 음식 조리만 가능했다"

한 펜션의 ‘황당 안내문에 당혹감을 토로한 누리꾼의 사연에 온라인에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어제(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펜션에 왔는데 짜증 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1박에 30만원짜리 펜션을 예약했는데 하지 말아야 할 게 가득했다"고 토로하며 해당 펜션의 이용수칙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용수칙에는 '냄새나는 음식을 객실 내에서 요리할 경우 퇴실 후 냄새가 전혀 빠지지 않는다'며 펜션 내에서 고기, 생선, 튀김, 찌개, 국 등 연기나 냄새나는 음식은 조리할 수 없게 돼 있었습니다. 객실 내에서는 간단한 음식 조리만 가능했으며 고기는 테라스에서만 먹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일 초를 사용하거나 펜션 내에 해산물을 반입하는 것도 금지 사항이었습니다.

A씨는 (펜션 측으로부터) 펜션에서 냄새가 안 빠지면 객실 정화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황당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퇴실할 때는 관리자한테 연락해 설거지와 분리수거에 대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러려고 1박에 30만 원을 주고 펜션에 온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 주인공이 공개한 펜션 창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는 펜션 측 요구에 비해 방의 청소 상태는 좋은 편이 아니라며 먼지가 쌓인 창틀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텔 말고 펜션을 이용하는 건 밥을 직접 해 먹고 싶은 이유가 큰데 너무하다”, 예약 시 안내문 고지를 안 했다면 지키지 않아도 된다”, 펜션에 놀러와서 샐러드나 먹으라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