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화엄문화제 이달 말 개최...지리산 가을 물들인다
입력 2022-09-15 16:36  | 수정 2022-09-16 08:09
화엄사 제공
지리산의 가을을 물들일 화엄문화제(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 구례군 후원)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행사는 '화엄, 길'을 주제로 받아 열리는데, 개막일인 30일 오전 사성암 공영주차장부터 섬진강 길까지 6km를 돌아오는 '구례사찰 명상 순례길 걷기대회'를 진행하고, 저녁에는 저녁에는 화엄사 보제루 앞 특설무대에서 문화제 부제인 '화엄, 붓다의 길에 서다'에 맞춰 작은 음악회를 선보입니다.

둘째 날에는 상월선원 수미산 원정대 100여명과 문화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제2회 어머니의 길 걷기대회'와 6·25 전쟁 당시 화엄사를 위기에서 지킨 고(故) 차일혁 경무관의 추모식을 거행하는데, 37대 신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취임 후 첫 특별법문을 합니다. 저녁에는 화엄문화제의 백미인 화엄음악제가 김주연 음악 감독의 지휘 아래 펼쳐집니다.

마지막 날에는 천은사 주차장으로 무대를 옮겨 화엄사와 상월선원평화방생순례 걷기 행사를 진행하는데, 상월선원 평화방생 순례단 스님 300명, 재가불자 1500명이 동참합니다. 일몰 시각에 맞춰 지리산 시암제 주차장에서 삼보 순례 1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사대부중이 고루 어울리는 화합의 대장정으로 축제를 나눌 계획"이라며 "화엄사의 문화유산은 항상 대중과 눈높이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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