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춤이라 할 것도 없는데"…에미상 뒤풀이 찢은 '78세' 오영수 뒷얘기
입력 2022-09-15 10:14  | 수정 2022-09-16 11:08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지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에미상 뒤풀이(애프터파티)에서 나온 배우 오영수(78)가 애프터파티에서 춤 실력을 뽐내 화제에 올랐다.
그러나 오영수는 "춤이랄 것도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유명 작가 미나 해리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O Yeong-su cutting it UP"(오영수가 무대를 찢었다)라는 글과 함께 3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오영수가 춤추는 모습이 담겼다. 7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꺾기'를 곁들인 파격적인 그의 댄스에 주위 사람들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그의 댄스에 호응했다. 오영수도 환호에 답하며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는 에미상이 끝난 후 애프터파티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수는 JTBC에 "사람들과 어울려서, 춤이라고 할 것도 없다"며 "그냥 조금 흔들흔들거렸을 뿐인데 그게 어떻게 그렇게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오영수 옆에 있었다는 배우 이정재는 "오영수 선생님 옆에서 저도 들썩들썩하고 있었다"며 "워낙 선생님께서 춤을 열정적으로 멋있게 추셔서 제 모습보다는 오영수 선생님 위주의 영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51)이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50)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4일 열린 드라마 기술진 등에 대한 에미상 시상식에서 게스트 여배우상(이유미), 스턴트 퍼포먼스상 등 4개 상을 받은 데 이어 감독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오징어게임은 에미상 6관왕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축전을 보내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 사회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며 축하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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