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 순방 동행' 고민정 비판에 국힘 "김정숙 여사는?"
입력 2022-09-14 10:45  | 수정 2022-12-13 11:05
김건희 여사, 김정숙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김병민 "대통령 배우자, 정쟁의 요소로 과하게 끌어들이는 모습"
조수진 "민주당 의원들 말 그대로 돌려드린다"며 김정숙 여사 사진 게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 동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높은 가운데, 국민의힘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정쟁의 요소로서 대통령 배우자를 과하게 끌어들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은 오늘(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민정 최고위원이 (김 여사의 해외순방 동행에 대해) 비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은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에 대해 싸그리 무시하는 발언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며 "(김 여사가)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김 여사의 순방 동행에) 보다 세심함을 기해야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을 거론하며 "그 당시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지 않겠나"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는 " 김 여사 순방 동행에 초점이 맞춰지면 이번 UN총회 기조연설 이후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묻힐 수 있다"며 "정당하고 합리적인 문제제기는 야당이 해야 할 일이지만, 무조건적인 '프레임 씌우기'는 온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야당이라도 해외 순방 일정에 대해 국익을 중심으로 함께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고민정 최고위원의 비판에 대해 쓴 소리를 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들고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왜 ‘김정숙 특검법을 거론하지 않나. 여당이 지나치게 무기력하다'고 주민들께 혼이 많이 났다"며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하셨으니, 그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면서 "해외 순방에 예산 많이 드는데 김 여사가 꼭 가셔야겠어요?"라고 적었습니다.

조 의원은 글과 함께 김정숙 여사가 과거 인도 타지마할에 방문해 단독으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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