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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타고 있어요' 하락장 맞은 초보 개미들의 '극복 방법?'
입력 2022-09-13 21:14 
조정장을 맞아 주식 인생 위기에 처한 초보 개미들의 신박한 대처가 공개된다.
지난 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극본 윤수민 김연지 이예림, 연출 최지영)에서는 최선우(홍종현 분)의 과거사가 모두 밝혀진 가운데 유미서(한지은 분), 강산(정문성 분), 정행자(김선영 분), 김진배(장광 분)의 멘탈을 붕괴시킨 역대급 파란 나라가 찾아왔다.
앞서 최선우가 프랍 트레이더였다는 사실만이 알려졌던 바, 줄곧 궁금증을 자극해오던 그의 묵은 상처가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미서에게 주식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최선우는 프랍 트레이더로 일하던 시절, 실적 압박에 시달려 본부장(조성하 분)의 ‘작전에 발을 들였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든 잘못을 혼자 책임지게 된 그는 자격 정지를 선고받고 삶의 원동력이었던 주식에서 손을 떼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최선우의 사연을 알게 된 주식모임 멤버들은 그를 위로하던 것도 잠시, 난생처음 경험한 하락장의 충격에 이성을 잃어 최선우의 추천종목 쟁취 작전을 벌이며 짠한 웃음을 선사했다. 정행자는 최선우로부터 추천종목을 뽑아내기 위해 9첩반상 버금가는 반찬거리를 싸 오는가 하면 김진배는 위스키를 뇌물로 갖다 바쳤고, 강산은 공포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추격전을 펼쳐 눈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온갖 권모술수를 행해도 최선우가 넘어오지 않자 앙숙 정행자와 김진배는 힘을 합쳐 인버스에 탑승, 강산은 최면술까지 감행하는 등 위험하고 기이한 방법으로 손실을 메꾸기 시작했다. 특히 김진배는 지킬과 하이드마냥 혼란스러운 내면을 온몸으로 표현해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개미들의 주식 모험기를 보여줬다.
이런 요행 열전을 보다 못한 최선우는 갈수록 피폐해져 가는 이들을 사찰로 초대해 주식 디톡스를 감행했다. 하지만 개미들은 해탈의 시간은커녕 죽도 찜질을 당하고 입관 체험을 하면서까지 주식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다. 이에 초보 개미들의 못 말리는 주식 도전기의 끝에 어떤 결과가 도사리고 있을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속세에서 멀어지고자 템플스테이를 주도한 최선우 역시 딴 곳에 정신이 팔려있기는 마찬가지였다. 야심한 밤, 대웅전 앞으로 유미서를 불러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상황. 유미서의 대답만이 남아있던 찰나 임예준을 둘러싼 유괴 해프닝이 벌어져 유미서와 최선우 사이뿐만 아니라 주식모임의 행방에도 적신호가 울렸다.
이렇게 초보 개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강행군이 흐지부지 마무리되자 스캘핑까지 손을 댄 유미서는 뜻밖의 사건을 몰고 왔다. 초단타 수익에 중독돼 큰 손실을 보고 만 그녀를 위해 최선우가 왕년의 프랍 트레이더 실력을 발휘, 드디어 주식 트라우마를 이겨내게 된 것. 그럼에도 말미에는 전 남자친구 최진욱(고윤 분)을 찾아간 유미서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그려져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이야기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슈카가 캔들, 이동평균선, 거래량 등의 정의를 알려주며 주식차트를 보는 법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하락장에 이성을 놓아버린 개미들처럼 변동성 심한 장세에 평정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이처럼 하락장을 맞이한 초보 개미들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웃음 주가는 빨간 나라에 진입하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오는 1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11, 12화가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 티빙[ⓒ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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