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왕의 관 일반에 처음 공개…'눈물의 추모' 이어져
입력 2022-09-13 19:00  | 수정 2022-09-13 19:59
【 앵커멘트 】
세상을 떠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수많은 추모객이 모여 고인을 애도하며 슬픈 마음을 나타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홀리루드 궁전을 거쳐 성 자일스 대성당에 안치됐습니다.

킬트 차림의 찰스 3세와 형제들이 엄숙하게 고인의 곁을 지켰습니다.

추도 예배가 끝난 뒤 여왕의 관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앞서 찰스 3세 국왕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국왕 자격으로 첫 의회 연설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3세 / 영국 국왕
- "어머니는 사심 없이 직무를 수행하는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신의 도움과 여러분의 조언으로 그 본보기를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새벽부터 모인 추모객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나 바인더 / 스코틀랜드 주민
- "깊은 감동과 엄숙함, 감정이 북받쳤어요. 그래요.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 인터뷰 : 유안 맥컬로치 / 스코틀랜드 몬트로즈 주민
-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감정이 너무 심하게 올라오네요. 죄송합니다."

조문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24시간 동안 공개된 관은 공군기를 통해 현지시간 13일 런던 버킹엄궁으로 옮겨집니다.

14일부터는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일반인들의 참배가 이뤄지고, 19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이 치러집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지난 1947년 엘리자베스 2세가 필립 공과 결혼한 곳이기도 하며, 1997년에는 여왕의 며느리였던 다이애나비의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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