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박물관, 한국사 연표서 고구려·발해 빼…"박물관에 사과 요청"
입력 2022-09-13 13:39  | 수정 2022-09-13 13:53
중국 국가박물관에 전시된 한국고대역사연표 / 사진=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 "중국 국가박물관이 한국사 연표 임의로 편집"
"한중 신뢰 관계 훼손하는 것, 중국 측에 즉각적 수정 요구"

중국이 한중일 고대 유물 전시회에서 한국 고대사를 소개하며 고구려와 발해를 고의로 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3일(현지시간)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한국고대사 연표에는 청동기 시대를 고조선으로, 철기 시대를 신라·백제·가야·통일신라·고려·조선 등 순으로 표기했지만 고구려와 발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표 아래에는 본 연대표 내용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이라는 표기가 돼 있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에 대해 중국 측이 중앙박물관에서 제공한 한국사연표를 임의로 편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13일) "전시에 앞서 사전에 중국국가박물관에 한국사연표를 제공했는데 중국측이 임의로 편집하여 작성한 사실을 기사를 통해 인지하게 되었다"면서 "통상 전시에 사용되는 자료는 제공한 측의 자료를 성실히 반영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다. 그러나 이번 중국 측 태도는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하는 바로 중국 측에 즉각적인 수정과 사과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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