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자 "우크라이나 측 남부·동부 영토 해방 및 수복 노력 성과 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 미군 소식통에서 러시아가 점령 중이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 내주고 철수했다는 소식을 전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한 미국 군사 당국자는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 내준 후 철수했고, 철수한 인원 대부분이 러시아로 귀국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이 최초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동부 영토를 해방하고 수복하려는 전투에서 전반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주변에서 그동안 점령한 영토 대부분을 내주고 북쪽과 동쪽으로 철수했으며, 러시아군 대부분은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귀국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지역 3분의 1 이상을 수복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러시아 국방부 역시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양측의 발표가 제 3국인 미국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됨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하르키우 지역은 당분간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