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면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죠."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6)은 지난 11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kt 위즈전에서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제외, 송성문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건 2018시즌으로 당시 7개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니 10개 이상의 홈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송성문은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지만, 타율 0.244(487타수 119안타)이 저조하다. 그래도 10홈런 타점도 62개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내내 1할대에 머물렀고, 7, 8, 9월에도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송성문은 "10홈런은 많은 의미가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왜냐하면 감독님께서 많이 믿고 내보내주셨다. 솔직히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야구하면서 칠 거라고 생각도 전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홈런 욕심이 전혀 없었는데, 정말 실력에 비해 많은 기회를 받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체력 소비가 큰 3루 수비를 맡고 있다. 또 3루는 물론이고 1루도 보며, 팀 수비에 힘을 줬다. 그 역시 "공격은 지하실에 있는데 수비는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공수 둘 다 도움이 못 되었다면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공격에서 안 좋아도 수비에서 집중해서 막아주자는 마음 가짐으로 했던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송성문은 가을야구의 사나이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또 준PO 통산 타율 0.500(16타수 8안타), PO 통산 타율이 0.333(24타수 8안타)로 높다.
송성문은 "가을 야구에 대해 너무 기대를 해주시는데 잘 모르겠다. 운이 좋게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 가을 야구 가봐야 알 것 같다"라며 "야구가 가장 예측이 힘든 스포츠다. 바람이 있다면, 시즌 마지막 경기 전까지는 3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마지막 경기를 이겨 5등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그 압박감을 잘 안다. 이번에는 마지막 경기 전에 결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없다. 그저 부상 없이 지금처럼 팀이 순항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 단지 그거뿐이다.
그는 "목표는 없다. 풀타임으로 뛰어본 적이 없었다. 그저 많은 경기에 뛰어보고 싶었다. 이제 16경기가 남아 있는데,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늘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송성문은 "올 시즌은 다사다난 했던 것 같다. 후회도 많이 남고 유독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에 웃으면 행복할 것 같다. 우승하면 아쉬움이 많이 사라질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6)은 지난 11일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kt 위즈전에서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제외, 송성문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건 2018시즌으로 당시 7개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니 10개 이상의 홈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송성문은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지만, 타율 0.244(487타수 119안타)이 저조하다. 그래도 10홈런 타점도 62개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내내 1할대에 머물렀고, 7, 8, 9월에도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송성문은 "10홈런은 많은 의미가 있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왜냐하면 감독님께서 많이 믿고 내보내주셨다. 솔직히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야구하면서 칠 거라고 생각도 전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홈런 욕심이 전혀 없었는데, 정말 실력에 비해 많은 기회를 받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체력 소비가 큰 3루 수비를 맡고 있다. 또 3루는 물론이고 1루도 보며, 팀 수비에 힘을 줬다. 그 역시 "공격은 지하실에 있는데 수비는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공수 둘 다 도움이 못 되었다면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공격에서 안 좋아도 수비에서 집중해서 막아주자는 마음 가짐으로 했던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송성문은 가을야구의 사나이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또 준PO 통산 타율 0.500(16타수 8안타), PO 통산 타율이 0.333(24타수 8안타)로 높다.
송성문은 "가을 야구에 대해 너무 기대를 해주시는데 잘 모르겠다. 운이 좋게 성적이 나왔던 것 같다. 가을 야구 가봐야 알 것 같다"라며 "야구가 가장 예측이 힘든 스포츠다. 바람이 있다면, 시즌 마지막 경기 전까지는 3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마지막 경기를 이겨 5등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그 압박감을 잘 안다. 이번에는 마지막 경기 전에 결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없다. 그저 부상 없이 지금처럼 팀이 순항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 단지 그거뿐이다.
그는 "목표는 없다. 풀타임으로 뛰어본 적이 없었다. 그저 많은 경기에 뛰어보고 싶었다. 이제 16경기가 남아 있는데,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늘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송성문은 "올 시즌은 다사다난 했던 것 같다. 후회도 많이 남고 유독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에 웃으면 행복할 것 같다. 우승하면 아쉬움이 많이 사라질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