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우병 사태 14년 만에…한국, 또다시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입국 됐다
입력 2022-09-11 15:56 
[로이터 연합]


한국이 2년째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입국가 자리를 지켰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와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6만7874t, 금액으로는 16억933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량과 수입금액 모두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수입량 기준으로 한국에 이어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수입한 나라는 일본(15만2658t), 중국 및 홍콩(13만9409t), 캐나다(5만5918t), 멕시코(4만8530t)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 및 홍콩이 2위, 일본이 3위였다. 중국 및 홍콩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액은 13억9494만 달러로 일본의 11억4520만 달러보다 많았다. 이어 대만(4억9513만 달러), 캐나다(4억8천396만 달러) 순이었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액은 전년 대비 33%나 증가했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쇠고기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및 홍콩의 수입 금액도 39% 늘었다.
미국은 이전까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가였지만 미국은 소해면상뇌증(BSE) 발생 이후 전세계가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우리나라도 같은 시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2008년 정부가 미국과 협상을 벌여 수입을 일부 재개하기로 하자 이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2008년 4월부터 8월까지 넉달 가량 지속되는 사회적 혼란을 겪은 바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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