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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77분이 전부…못 본 지 6개월 넘은 지동원, 언제 오나?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
입력 2022-09-11 09:02 
지동원은 언제 돌아올까. 현재로서는 안익수 감독도 모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언제 복귀할지 아직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FC서울 공격수 지동원(31)은 지난 3월 6일 김천상무전 교체 출전 이후 올 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시즌 초 3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즉, 선발 출전 한 번 없이 올 시즌이 흘러가고 있다. 3경기 77분.
지난해 여름 팬들과 미디어의 많은 관심 속에 서울 입단과 함께 약 10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지동원. 12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늘 부상이 앞을 막았다. 올 시즌 초반에도 교체 출전을 하며 몸을 끌어올렸지만 계속되는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끊이지 않았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지동원이 있었다면 서울에는 분명 큰 힘이 됐을 것이다.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 때 전북현대에서 일류첸코를 데려오며 골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이전까지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서울은 리그 득점 8위(37점)에 머물고 있다. 골이 터지지 않으니, 당연히 승리로 가는 길도 험난하다. 서울은 리그 8위(승점 38점 9승 11무 11패)에 머물고 있으며, 파이널 A 자력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여전히 서울 팬들은 지동원의 복귀 소식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지동원의 컨디션은 어떨까. 안익수 서울 감독은 "지동원 선수가 노력은 많이 하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언제 복귀할지 아직 말씀을 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지동원의 현재 근황을 전했다.
최근 부상이 끊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동원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A매치 5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또 영국, 독일 등 유럽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산전수전을 모두 겪었다. 팀에 합류한다면 서울은 무조건적인 플러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동원은 울산현대로 이적한 박주영의 뒤를 이어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은 이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경기 77분 기록이 올 시즌 전부다.
올 시즌도 벌써 31경기가 흘러갔다. 파이널 라운드 포함 7경기 만이 남은 가운데, 지동원은 언제 돌아올까. 그의 발끝을 많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31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박동진, 일류첸코의 골에 힘입어 2-1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김현에게 골을 내줘 2-2로 비기며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상암(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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