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잠수함 투수 임기영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82일만에 시즌 3승을 거뒀다. 이대로라면 올해 한가위 ‘추석의 남자로 등극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임기영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 상대 15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11패)째를 수확, 팀의 3-0 승리와 4연승을 견인했다.
임기영은 이날 7회까지 사사구 없이 단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 딱 한 차례 상대의 멀티 진루를 허용했을 뿐,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던 압도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7이닝은 올 시즌 3번째 최다 이닝 타이 투구였는데, 무사사구 QS+는 지난 5월 10일 kt전 이후 2번째였다.
올 시즌 임기영을 지독하게 괴롭힌 불운과도 작별했다.
이 경기 전까지 임기영은 21경기에서 평균자책 4.38로 나름대로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다 2승 11패 1세이브로 승률은 0.154에 그치고 있다. 선발 투수로 20경기 이상을 등판한 투수를 기준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시즌 승률이 1할대에 머물렀던 투수는 역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불운했던 임기영이다. 사실 임기영이 등판마다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것도 아니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가 8회지만 지난 6월 21일 롯데전 이후 81일 간 승리가 없었다. 그만큼 호투하고도 계속 패전만 쌓이는 내용이 반복됐지만 10일 경기에선 7회까지 아예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도 3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내용적으로 두산전 좋은 흐름을 또 한 번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임기영은 올 시즌 두산 상대 4경기에서 평균자책 3.00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2일 잠실구장선 두산을 상대로 7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타이 이닝 투구를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임기영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더 좋은 투구내용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정수빈-양찬열-페르난데스 3명의 타자를 각각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어진 2회 이닝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박세혁을 3루수 앞 땅볼, 김재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흐름을 탄 임기영은 이어진 3~4회는 삼진 1개를 섞어 연속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마쳤다. 이어 5회에도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후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후속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0타 연속 범타 행진이 중단됐지만, 강승호를 3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간단하게 위기서 벗어났다.
호투하던 임기영은 6회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이날 3번째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양찬열을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포수 박동원이 정수빈의 도루 시도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또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가 임기영의 이날 최대 위기였다.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2사를 순조롭게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양석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이후 대타 김민혁에게까지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처음으로 한 이닝에 2명의 주자를 내보낸 상황. 그러나 후속타자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8회에는 장현식이 44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은 상대한 첫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했다.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세이브를 기록하고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임기영도 감격적인 시즌 3승을 거뒀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임기영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 상대 15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11패)째를 수확, 팀의 3-0 승리와 4연승을 견인했다.
임기영은 이날 7회까지 사사구 없이 단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 딱 한 차례 상대의 멀티 진루를 허용했을 뿐,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던 압도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7이닝은 올 시즌 3번째 최다 이닝 타이 투구였는데, 무사사구 QS+는 지난 5월 10일 kt전 이후 2번째였다.
올 시즌 임기영을 지독하게 괴롭힌 불운과도 작별했다.
이 경기 전까지 임기영은 21경기에서 평균자책 4.38로 나름대로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다 2승 11패 1세이브로 승률은 0.154에 그치고 있다. 선발 투수로 20경기 이상을 등판한 투수를 기준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시즌 승률이 1할대에 머물렀던 투수는 역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불운했던 임기영이다. 사실 임기영이 등판마다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던 것도 아니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가 8회지만 지난 6월 21일 롯데전 이후 81일 간 승리가 없었다. 그만큼 호투하고도 계속 패전만 쌓이는 내용이 반복됐지만 10일 경기에선 7회까지 아예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도 3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내용적으로 두산전 좋은 흐름을 또 한 번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임기영은 올 시즌 두산 상대 4경기에서 평균자책 3.00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2일 잠실구장선 두산을 상대로 7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타이 이닝 투구를 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임기영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더 좋은 투구내용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정수빈-양찬열-페르난데스 3명의 타자를 각각 모두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어진 2회 이닝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박세혁을 3루수 앞 땅볼, 김재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각각 아웃시켰다.
흐름을 탄 임기영은 이어진 3~4회는 삼진 1개를 섞어 연속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마쳤다. 이어 5회에도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후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후속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0타 연속 범타 행진이 중단됐지만, 강승호를 3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간단하게 위기서 벗어났다.
호투하던 임기영은 6회 박계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이날 3번째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양찬열을 외야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포수 박동원이 정수빈의 도루 시도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또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가 임기영의 이날 최대 위기였다.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2사를 순조롭게 잡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양석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이후 대타 김민혁에게까지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처음으로 한 이닝에 2명의 주자를 내보낸 상황. 그러나 후속타자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를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8회에는 장현식이 44일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은 상대한 첫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했다.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세이브를 기록하고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임기영도 감격적인 시즌 3승을 거뒀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