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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 1군 말소, 홍원기 감독 “타구 판단과 주루사, 흐름에 큰 영향 줘” [MK현장]
입력 2022-09-10 15:10 
키움 신인 박찬혁은 지난 9일 고척 LG전에서 2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10일 1군 엔트리 말소되고 말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타구 판단과 주루사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박찬혁(19)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찬혁은 지난 9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2-0으로 앞서고 있었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큰 타구를 날렸다. 장타 코스였지만 그는 판단 실수로 1루에 머물렀다.
박찬혁의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임지열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진출, 이정후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때 치명적인 주루사를 당하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홍원기 키움 감독은 2번의 실수를 연달아 저지른 박찬혁을 2군으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박찬혁이 2군으로 간 이유는 어제 경기만 봐도 알 수 있다. 지금 시기에 안일한 플레이는 나와선 안 된다”며 지적했다.
이어 주루사는 물론 장타를 만들어놓고 1루에서 멈췄다. 그건 본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전력으로 달리는 건 항상 강조했다. 2번의 실수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키움은 현재 kt와 3, 4위 경쟁 중이다. 치열한 시기에 실수 한 번이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홍 감독 역시 강하게 질책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키움은 투타 전력에 공백이 있다. 부상자가 적지 않은 만큼 최대한 실수 없이 경기를 해야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키움에도 희소식이 찾아왔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에이스 안우진과 오른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최원태가 다음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큰 변수만 없다면 다음 주에 안우진, 최원태 모두 돌아온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선발진은 이제 순차적으로 잘 돌아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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