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인해 거센 파도가 몰아 치던 부산 해안 도로 위 경찰차가 서 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당시 도로가에 있던 행인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9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안내 방송 중 거대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순간'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한 경찰차가 해안 도로를 순찰하던 중 갑자기 후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높은 파도가 밀려오는 걸 목격한 경찰관들이 근처에 있던 행인들에 위험함을 알리기 위해 후진을 한 것.
하지만 이내 곧 파도가 도로를 덮쳤고, 경찰차는 속절없이 도로 가장자리로 밀려난다. 다행히 행인들은 근처 건물로 대피했고, 순찰차는 물이 조금 빠진 뒤 현장을 빠져 나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