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국민 목소리 더 경청하겠다"…野 "민생 정책 최우선"
입력 2022-09-10 14:32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권성동 원내대표(세 번째) 등 의원들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추석을 맞아 "한가위 보름달과 같은 희망찬 민생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국민 목소리를 더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다방면 대책을 마련했지만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경제적 상황은 아직 녹록지 않다"며 "연휴에도 국민 안전을 지키는 군 장병과 경찰, 소방관을 비롯해 국민의 편안한 귀향·귀경길 안전수송을 책임지시는 많은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즐거운 명절이 되어야 하지만 수해 이재민 등 우리 사회 곳곳에는 추석 명절을 제대로 보내기 힘든 이웃들이 많이 계시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이분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게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이웃을 살피며 넉넉하고 훈훈한 정을 함께하는 한가위 보내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촬영한 추석 인사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 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한복 차림으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우리는 희망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그리고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영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일하며 우리 사회에 등불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는 윤 대통령의 인사도 담겼다. 그러나, 김 여사는 총 2분36초 길이의 영상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추석명절 기간에도 민생을 돌보는 일에 눈을 떼지 않겠다"며 "국민의 고통과 슬픔에 함께 하겠다. 서민생활 안정,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등 민생을 위해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펴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델리민주' 민주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이번 한가위, 사랑하는 이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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