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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기장 입성 앞둔 아이유의 추석은[MK스타]
입력 2022-09-10 10:02 
아이유. 사진|스타투데이DB
어쩌면 누구에게나 추석은 특별하지 않지만, 한편으론 특별한 날일 것이다. 한낮의 더위는 여전하지만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왠지모를 싱숭생숭함에, 매 년 가을이면 돌아오는 선물처럼 기분 좋은 연휴이니 말이다. 혹자에겐 가족과 함께라 버겁지만, 또 다른 이에겐 떨어져 지내는 가족과 함께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이 연휴가,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숨고르기의 시간이 아닐까.
데뷔 이래 최고의 해인 2022년을 보내고 있는 아이유(29, 본명 이지은)에게도 이번 추석은 남다른 시간이 아닐까 싶다. 모든 배우에게 꿈의 무대인 칸 영화제에 입성한 데 이어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인 바로 그 곳, 올림픽주경기장 입성을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유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는 함께 보내는 그 순간 자체가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포하고 있는 공연인데, 무엇보다 장소가 압권이다. 공연은 17, 18일 이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올림픽주경기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공연장으로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스탠딩석 규모에 따라 회당 최대 10만 명까지도 수용 가능한 대규모 공연장으로, 다수의 가수들이 한 번에 평균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만나왔다.

조용필을 비롯해 이문세, 이승철, H.O.T, 엑소, 방탄소년단, 싸이 등 당대 톱 가수들만이 이 무대에 서 왔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콜드플레이, 레이디 가가, 고 마이클 잭슨 등이 이곳에서 한국 팬들을 만났다.
해외에서 대규모 투어를 성공한 내로라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들에게도 주경기장 공연은 쉽게 이뤄내기 힘든 미션이었다. 한국 여자가수 중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하는 것은 아이유가 최초다.
아이유.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2008년 데뷔 후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 속 '좋은날', '너랑 나', '분홍신', '마시멜로우', '밤편지', '잔소리', '하루 끝', '나만 몰랐던 이야기', '에잇', '금요일에 만나요', '블루밍(Blueming)', '스트로베리 문', '라일락' 등 장르 불문 수많은 히트곡을 내 온 명실상부 '원톱' 솔로 가수 아이유인 만큼, 이번 콘서트는 이미 양일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아이유가 지닌 기존 티켓 파워에,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콘서트가 불가능했던 지난 2년에 대한 보상심리에 따른 관객들의 폭발적 성원. 여기에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이유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팬들의 티케팅 열기를 더했다.
현재 아이유는 외부 스케줄을 자제하고 음악 작업 및 콘서트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느 해처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추석이지만 공연을 일주일 남겨둔 시점인 만큼, 연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란 게 소속사의 귀띔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데뷔 기념일인 9월 18일에 맞춰 진행돼 더욱 특별하다. 올해로 데뷔 14주년을 맞은, '자연인 이지은' 아닌 '가수 아이유'의 생일파티를 전야제부터 당일까지 뜨겁게 진행하는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한 음악과 무대 그리고 이야기로 팬들과 소통할 것이 예상된다.
소속사는 "아이유가 오랜만에 관객과 재회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주옥같은 히트곡은 물론, 이번 공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구성으로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 자신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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