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어도 고려대에서 죽으려고 했는데….”
건국대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냈다.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들은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내며 통합우승의 고려대와 함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황소군단의 돌풍은 2학년이자 에이스인 조환희(20)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정규리그 14경기 출전, 평균 9.0점 5.0리바운드 7.9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신입생 시절부터 주전 가드로 나섰던 그는 올해 경기 운영에 더욱 집중하며 진정한 야전사령관으로 성장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조환희의 가치는 높았다. 연세대와의 8강 경기에서 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시동을 걸었고 경희대와의 4강 경기에선 8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조환희의 진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고려대와의 챔피언결정전이다. 그는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고려대 앞선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팀내 최다득점은 물론 건국대와 고려대 선수들 중 가장 많이 림을 가른 선수였다.
단순히 기록만으로 조환희의 가치를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는 고려대가 투입한 어떤 가드보다 뛰어났고 위력적이었다. 건국대가 마지막까지 고려대를 추격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고교 시절까지는 평가가 어땠을지 몰라도 상위 랭커들만 입학하는 고려대 가드들을 압도한 건 조환희가 짧은 시간 동안 성장했음을 증명한 것이었다.
챔피언결정전 후 만난 조환희는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줘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다. 많이 아쉽지만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건국대 모든 선수가 그럴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죽어도 고려대에서 죽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반드시 고려대를 잡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쉽다”며 그래도 연세대, 경희대를 꺾고 고려대를 몰아붙인 건 우리를 응원하러 와준 모든 팬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조환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내내 잔실수가 많았다. 또 중요한 순간에 실책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환희는 스스로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또 패스, 경기 운영 등 여러 부분을 더 배워야 좋은 포인트가드가 될 수 있다. 상대가 나를 막지 못하는 수준이 되고 싶다. 또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은데 그들에게 적절히 패스를 줄 수 있는 가드가 되려고 한다. 남은 2년 동안 많이 배우겠다”고 답했다.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 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기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하지만 조환희는 달랐다. 그는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겠다. 내년부터 다시 시작되는 정규리그, 그리고 MBC배, 또 플레이오프까지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며 이번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니 다음은 우승이다. 그곳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국대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냈다.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들은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내며 통합우승의 고려대와 함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황소군단의 돌풍은 2학년이자 에이스인 조환희(20)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정규리그 14경기 출전, 평균 9.0점 5.0리바운드 7.9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신입생 시절부터 주전 가드로 나섰던 그는 올해 경기 운영에 더욱 집중하며 진정한 야전사령관으로 성장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조환희의 가치는 높았다. 연세대와의 8강 경기에서 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시동을 걸었고 경희대와의 4강 경기에선 8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조환희의 진짜 기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고려대와의 챔피언결정전이다. 그는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고려대 앞선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팀내 최다득점은 물론 건국대와 고려대 선수들 중 가장 많이 림을 가른 선수였다.
단순히 기록만으로 조환희의 가치를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는 고려대가 투입한 어떤 가드보다 뛰어났고 위력적이었다. 건국대가 마지막까지 고려대를 추격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 고교 시절까지는 평가가 어땠을지 몰라도 상위 랭커들만 입학하는 고려대 가드들을 압도한 건 조환희가 짧은 시간 동안 성장했음을 증명한 것이었다.
챔피언결정전 후 만난 조환희는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줘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다. 많이 아쉽지만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건국대 모든 선수가 그럴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죽어도 고려대에서 죽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반드시 고려대를 잡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쉽다”며 그래도 연세대, 경희대를 꺾고 고려대를 몰아붙인 건 우리를 응원하러 와준 모든 팬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조환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내내 잔실수가 많았다. 또 중요한 순간에 실책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2학년인데 에이스다. 조환희는 앞으로 2년 동안 더 발전해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이제 2학년이다. 저학년이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벌써 팀을 이끄는 에이스가 됐다. 동국대 시절 변준형 이후 중위권 대학의 저학년 에이스가 보여준 최고의 퍼포먼스였다. 앞으로 2년, 짧으면 1년의 시간 동안 건국대를 책임져야 할 선수가 바로 조환희다.조환희는 스스로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또 패스, 경기 운영 등 여러 부분을 더 배워야 좋은 포인트가드가 될 수 있다. 상대가 나를 막지 못하는 수준이 되고 싶다. 또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은데 그들에게 적절히 패스를 줄 수 있는 가드가 되려고 한다. 남은 2년 동안 많이 배우겠다”고 답했다.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 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기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하지만 조환희는 달랐다. 그는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겠다. 내년부터 다시 시작되는 정규리그, 그리고 MBC배, 또 플레이오프까지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며 이번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니 다음은 우승이다. 그곳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