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풍 피해복구 일당으로 125만 원"…포스코 구인문자 화제
입력 2022-09-10 09:34  | 수정 2022-09-10 10:07
포항제철소의 복구 일당 '125만 원' 지원 요청.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포스코, 오늘 포항제철소 고로 재가동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가 복구 일당으로 '125만 원'을 제시해 화제입니다.

어제 오후 포항시민을 비롯한 휴대전화 사용자들에게 '포항제철소 긴급조치, 포항제철소 긴급 복구를 위한 수리인력 지원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가 수신됐습니다. 해당 문자를 통해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는 오늘 10일부터 12일까지 연휴기간 작업하는 임시 전기수리 인력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작업시간은 약 10시간이며 일당은 125만 원입니다. 작업을 원하는 근로자는 10~12일 중 원하는 날짜를 임의로 정하는 방식입니다.

협의회 측은 "국가 기간사업체 중 핵심시설인 포항제철소가 침수됨에 따라 전기 설비 복구가 시급하나, 명절 연휴 기간 중이라 인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장 정상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긴급하게 복구인력을 요청한바, 협조해 주시면 감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포스코가 태풍 피해를 받아 가동을 멈춘 포항제철소 고로의 재가동을 추진합니다. 포스코는 고로 재가동을 위해 지난 8일 수전변전소 및 선강변전소를 정상화한 바 있습니다. 설비 가동 등에 필요한 담수, 정수 공급도 개시했습니다. 포스코는 어제 오전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을 공급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가동했습니다.

다만 태풍 피해를 완전한 회복하기 위한 기간은 약 6개월로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포항제철소의 피해 실상이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며 복구 기간과 예산도 추산치 밖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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