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에서 SUV 범퍼에 '3m 악어' 매달고 고속도로 질주
입력 2022-09-09 14:20  | 수정 2022-12-08 15:05
플로리다 악어 개체수 줄이기 위해 매년 일정 기간 사냥 허가증 발급

악어를 차량 뒤 범퍼에 묶어 고속도로를 달리는 SUV 차량 목격담이 화제입니다.

오늘(9일) 미국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카렌 크레스는 지난 3일 플로리다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차량 뒤 범퍼에 악어를 매달고 달리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악어는 범퍼에 밧줄로 꽁꽁 묶여 범퍼에 고정돼 있었습니다. 플로리다 악어의 평균 몸통 길이(10피트·3.04m)를 생각하면 일반 승용차는 트렁크에 악어를 실을 수 없습니다. 범퍼에 묶인 악어는 꼬리가 안쪽으로 말려있고, 기절한 듯 고개가 축 처져 있었습니다. 악어를 매단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12km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크레스는 "처음에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며 "30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후 악어를 몇 번 보긴 했지만 대낮 고속도로에서 악어를 볼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짜 악어가 맞냐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의 질문에 "가까이 다가갔는데 그 악어는 완전히 진짜"라고 대답했습니다.

해당 운전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매체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악어 사냥 허가 기간에 사냥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플로리다는 현재 악어 개체수가 130만 마리에 이르러 매년 7,000마리 수준의 악어 사냥 허가증을 발급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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