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는 약 먹지 않고 증상 개선 후 24시간 지나야 외출 가능
격리 기간도 단축돼…유증상자 10일→7일, 무증상자 7일→5일
격리 기간도 단축돼…유증상자 10일→7일, 무증상자 7일→5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자 등에 한해 자가격리 기간동안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을 허용합니다.
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코로나19 확진자라고 하더라도 무증상자인 경우에는 자가격리 첫날부터 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무증상자들에게 적용되는 내용으로, 유증상자의 경우 약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열이 내려가고 증상이 개선된 지 24시간이 지나야만 외출이 가능해집니다.
외출 목적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사기 위한 경우로 한정됐으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 등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제껏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없는 경증상자의 경우에도 자택이나 숙박시설에서 격리하는 동안 외출이 일체 금지돼 왔습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 건강 상태를 보고할 의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제한적이나마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기간 내 외출이 허용되며 격리 기준이 일부 완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기간 역시 유증상자는 기존 10일에서 7일으로, 무증상자는 기존 7일에서 5일로 각각 단축됐습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위험을 지켜봐야 하지만 경제 사회 활동을 돌려갈 필요가 있다"고 이 같은 격리 기준 완화의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간 보고서들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7주 연속으로 세계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