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최초 여성 LGBTQ 주지사 탄생하나…매사추세츠주·오리건주 선거 관심
입력 2022-09-08 07:44  | 수정 2022-12-07 08:05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 주지사 후보 뽑는 민주당 경선서 승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상 최초로 성소수자(LGBTQ)인 여성 주지사가 탄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시각 7일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51)이 주지사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힐리 총장은 2014년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으로 당선됐으며, 자신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힐리 총장이 주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11월 오는 중간선거에서도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힐리 총장은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 우버와 리프트 같은 플랫폼 종사자들의 노동자 인정 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사추세츠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우세하지만,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중도파 정치인들이 선전해왔습니다. 현직인 찰리 베이커 주지사도 공화당의 중도파 정치인입니다. 하지만 베이커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반(反)트럼프 인사였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제프 딜 전 주 하원의원을 지지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힐리 총장은 이에 본선에서 베이커 주지사와의 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티나 코덱(55) 오리건 주지사 선거 민주당 소속 후보도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밝힌 여성 정치인입니다. 오리건주 하원 다수당 원내대표를 거쳐 오리건주 하원의장을 9년간 역임한 코텍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며 우세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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