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FBI, 트럼프 자택서 '외국 극비 국방력' 담긴 초특급 기밀문서 발견
입력 2022-09-07 13:23  | 수정 2022-09-07 13:31
트럼프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 목록 /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 최고위급 안보 관리조차 열람 권한 없는 '초특급 기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자택에서 핵무기 등 한 외국의 극비 국방력이 기재된 기밀문서가 발견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유출된 기밀 회수를 위해 지난달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압수수색해 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다만 발견된 문건이 어느 나라의 국방력 정보를 담은 것인지, 해당 국가가 미국에 우호적인 국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는 미국 외에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8개국입니다.


언론은 해당 문건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FBI 방첩 수사관, 검찰도 처음에 압수 뒤 열어보지 못했을 정도로 초특급 기밀"이라면서 일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현 행정부의 최고위급 안보 관리조차 열람 권한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FBI가 압수수색 뒤 핵무기와 관련한 기밀문건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SNS에 "핵무기 이슈는 러시아(러시아 내통설)처럼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의회 난입 사건과 관련해 미 하원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대통령 재임시절 기밀 문서를 퇴임 후에 자신의 사저로 빼돌렸다는 혐의로 FBI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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