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효자 서양란 품종개발
입력 2010-01-28 18:42  | 수정 2010-01-29 01:42
【 앵커멘트 】
화려한 꽃을 뽐내는 서양란이 최근 국내 화훼농가의 수출 효자 품목이 되고 있는데요.
수입 씨앗의 로열티가 만만치 않아 국내에서도 새로운 품종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한 꽃이 2달 넘게 피는 서양란의 일종인 심비디움으로 온실이 가득 찼습니다.

신품종을 만들려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교배한 것들로 조금씩 모양이 다릅니다.

꽃이 많이 달리면서도 잎과 꽃의 균형이 맞고 색이 선명한 것들만 추려지는데, 신품종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년이 넘게 걸립니다.

▶ 인터뷰 : 김미선 / 농촌진흥청 화훼과 박사
- "양란은 교배에서 개화까지 재배기간이 4년 정도 걸리고, 품종을 육종하는 데까지 10년 정도 걸립니다. 다른 화훼류인 장미나 선인장, 국화보다 7년 정도 더 걸립니다."

심비디움은 국내 화훼작물 가운데 수출 1위로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수 품종은 대부분 수입된 것, 심비디움 사용료로만 27억 원이 빠져나갑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이런 품종개발로 수십억 원에 달하는 해외 로열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심비디움 계통의 44개 품종과 나비를 닮은 호접란 품종 58개 처음 선보였습니다.

현재 난의 국산 품종 사용비율이 불과 3%에 불과해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품종 개발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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