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명벌만 발견…실종자는 못 찾아
입력 2010-01-28 18:20  | 수정 2010-01-28 19:54
【 앵커멘트 】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늘도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구명벌과 구명조끼만 발견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 확률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부터 오늘 온종일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구명벌과 구명조끼 등만 사고 해역 남동쪽 10마일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조평국 / 통영 해양경찰서 상황실장
- "수색해서 구명벌 1개와 구명조끼 1개, 구명한 1개는 발견됐습니다. (기자: 침몰 선박과 실종자는 찾았나요?)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명벌은 천막 형태의 고무 튜브로 비상시 선박탈출용으로 쓰이는 장비지만 선원들은 없었습니다.


또, 사고 현장인 국도 남동쪽 6마일 지점에서 폭 4m, 길이 100m가량의 엷은 기름띠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지점 인근과 함께 매물도와 거제도 등 도서지역 해안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삼봉 11호와 12호를 뒤따르던 삼봉 9호의 최현수 선장은 침몰한다는 무전 후 연락이 끊겼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다 수온이 12~13도일 때 생존할 확률이 12시간 이내로 알려지면서 실종자 대부분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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