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수와 액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기업은 10곳 중 6곳으로, 별도 상여금이나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5인 이상 794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5.1%로, 지난해(65.0%)와 유사했다.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답이 92.6%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하는 곳은 5.0% 수준이었다. 작년보다 적게 지급한다는 응답은 2.4%였다.
이번에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급방식을 묻는 질문엔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61.9%로 가장 많았으며, 별도 상여금 지급(34.7%),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3.4%)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정기상여급으로 지급(77.4%)하거나 정기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함께 지급(8.1%)하는 경우가 총 85.5%로, 300인 미만 총 62.4%(59.7%+2.7%)보다 높았다.
응답 기업의 45.6%는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9.8%인 반면 '악화됐다'는 답은 44.6%로 개선됐단 응답보다 높았다.
올해 추석 연휴에 추석을 실시하는 기업은 95.2%로, 대체휴일을 포함한 공휴일이 4일이다. 이에 따라 휴무일수가 4일이란 기업 응답이 80.4%로 가장 많았다. 5일 이상은 8.6%, 3일은 7.0%였다.
3일 이하로 휴무하는 기업은 11%로, 10곳 중 1곳은 3일 이하로 쉬었다.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지만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란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았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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