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해상서 북상하는 힌남노에…마라도 재난CCTV 화면도 '덜덜'
입력 2022-09-05 12:21  | 수정 2022-12-04 13:05
한때 비·바람에 초점 흐려지고 화면 흔들려
스마트폰·라디오 등으로 기상상황 계속 확인해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 마라도 재난 CCTV 영상에 거센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앞바다 등 지역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마라도에 설치된 KBS 재난감시 CCTV에는 이날 오전 8시쯤 거센 바람과 함께 파도가 크게 일렁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비바람으로 인해 화면은 덜덜 떨리고 있었고, 렌즈는 빗방울이 맺혀 초점이 흐릿해져 있었습니다.

마라도는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진 한국 최남단 섬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상 중입니다. 오전 11시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6일 오전 1시쯤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도 비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또 제주와 남해안에는 순간 초속 60m, 시속으로 바꾼다면 200km가 넘는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있는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이 예보된 때에는 먼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영향이 있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고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조처해야 합니다.

또 태풍 경로 및 강도 등 계속 변화하는 기상상황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TV,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예보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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